게시판

나이 25세...사랑합니다

2007.06.09 08:09

인정 조회 수:2182 추천:30

전 연천에서 부사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군인입니다.
지금 임관 후 2년 넘게 근무 중이지요.
이 나이 들어서 지금까지 연애 한번 못해본
소위 '쑥맥'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런 저에게 볼 때마다 웃어주는 여자가 있습니다.
연천의 한 교회에서 청년회장을 맡고 있지요.
사람들과 교류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민간인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그녀를 처음 보았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이런 감정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매주 토요일 청년예배를 드리러 갈 때마다
항상 웃으며 맞이해 주는 청년회장을 볼 때
마음이 흔들리더군요.

처음에는 군인인 탓에 사람들과의 교류가
부족하다보니 '외로움을 사랑으로
착각하는 것' 이 아닌지 의심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수십번도 넘게 생각하고 고민을 해봤는데
결국 사랑에 빠졌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본 지 몇 개월 되지도 않았고
그것도 매주 토요일에 한번 보는 것뿐이지만
저를 포함한 성도들에게 웃어주는 모습,
항상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
나이에 비해 행동이 성숙해 보이는 모습 등
모든 면이 너무나 사랑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기엔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합니다.
학력은 전문학사, 그것도 너무나 힘들게 받았고
잘하는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는,
한없이 보잘 것 없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말 한번 제대로 붙이기가 힘듭니다.
그럼에도 전 그 사람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비록 곁에 있어주는 사이는 아니더라도
서로 진실한 친구가 되어도 저에게는
그보다 더 큰 행복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제 마음을 그녀가 제발
알아주길 바랄 뿐입니다.
며칠 전에는 알아달라는 뜻으로 전화를 했는데
어느 정도 눈치는 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편지가 아마 어떤 경로로든
그 사람에게 간다면 알게 되겠죠?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후회는 안할 겁니다.
누구를 이렇게 사랑해 봤다는 것도
저에겐 큰 의미이니깐 말이죠.

사랑합니다...




- 가장 행복한 사람 -

위의 글이 새벽밭 편지에서 올렸는데

내용을 보니...토요일 즉 안식일에 교회를 간다면...

그 아름다운 아가씨가 한국에 연천안식일교인것 같죠? ㅎㅎㅎ

연천안식일 교회 청년회장 아가씨를  군인 총각이 사랑에 빠졌나 봐요 ㅋㅋㅋ

역쉬~~~안식일 교회 아가씨들은 예수님을 닮아  마음도 얼굴도 짱!!! ㅍㅍ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