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교사들의 감동적인 묘비명

2012.07.25 10:57

Ken 조회 수:1905

'외국인 선교사들의 감동적인 묘비명'…

28일부터 양화진 갤러리서 전시회 열려

 
 

[미션라이프] “나에게 1000개의 생명이 있다면 그 모두를 한국에 바치리라.” 조선에 온 지 8개월 만에 26세의 나이로 숨진 미국인 의료 선교사 루비 켄드릭의 묘비명이다. 고종의 밀사로 활약한 호머 헐버트 선교사도 “나는 웨스트민스터사원보다 한국 땅에 묻히기를 원하노라”는 지극한 한국 사랑이 묻어나는 묘비명을 남겼다.

이 같은 외국인 선교사들의 감동적인 묘비명 탁본과 진귀한 옛 사진을 모아놓은 전시회가 오는 28일부터 9월 2일까지 서울 합정동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 양화진 갤러리에서 열린다.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조성 122주년과 100주년기념교회 설립 7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다.

양화진(楊花津·버들꽃나루)은 호레이스 언더우드, 헨리 아펜젤러 등 구한말 복음의 씨앗으로 헌신한 벽안의 선교사들이 안장된 개신교 성지다. 이 묘원은 122년 전인 1890년 7월 28일 조선 최초의 의료 선교사 존 헤론이 묻히면서 조성되기 시작했다. 양화진 성지화 사업을 담당하는 100주년기념교회는 헤론 선교사가 안장된 날을 기념해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

양화진에 묻힌 선교사 가족 145명의 묘비 탁본뿐 아니라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어니스트 베델, 대한제국 애국가를 작곡한 프란츠 에케르트 등 기억할 만한 일반인 안장자의 탁본도 전시된다. 이와 함께 1880년대 후반부터 1930년대 말까지 선교사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사진 60점도 선보인다.

100주년기념교회 관계자는 “양화진의 묘비명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한민족에 대한 사랑을 알려주기에 부족함이 없다”며 “한국 땅에 묻힌 선교사들이 남긴 귀한 메시지가 보는 이들에게 뭉클한 감동과 함께 선교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를 7월28일 시작하는 이유는 1890년 7월28일 숨져 양화진 언덕에 최초로 묻힌 헤론 선교사를 기념하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 미국 북장로교에서 파송된 조선 최초의 의료선교사였던 그는 알렌, 언더우드와 함께 제중원에서 일했다.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위해 자신을 주셨습니다”라는 묘비명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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