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우 박사님 주안에서 잠드심

2012.02.24 01:44

환호성 조회 수:2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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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우 박사님께서 223 68살의 나이로 주안에서 잠드셨습니다.

 

유족으로는 부인 석은옥 여사와 두 아들 장남 폴(진석) 강은 안과의사와

막내 크리스토퍼(진영)  백악관에서 선임 법률고문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서로 7개 국어로 번역 출간된 `빛은 내 가슴에'를 비롯해

`원동력 : 자녀 교육과 리더십' '오늘의 도전은, 내일의 영광' '꿈이 있으면 미래가 있다'

'내 안의 성공을 찾아라' 등이 있습니다.

 

장례식은 오는 3 4일 

워싱턴 D.C. 인근의 한인중앙장로교회에서 열린다 합니다..

 

마지막까지 '사랑·감사' 메시지 남긴 강영우 박사

강영우 박사께서 부인과 두 아들에 이별편지 -  "행복하게 떠납니다" 

너희들과 함께 한 추억이 내 맘속에 가득하기에 난 이렇게 행복한 마지막을 맞이할 수가 있단다"
"
아직도 봄날 반짝이는 햇살보다 눈부시게 빛나고 있는 당신을 난
 가슴 한 가득 품고 떠납니다"라며
강영우
 박사는 임종을 앞두고 아내와 두 아들에 남긴 편지를 남기셨다 합니다

강 박사는 지난해
 10월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차분하게 세상과 이별할 준비를 해왔고 

가족들에게도 마지막 편지를 쓰셨습니다.
23
(현지시간)
 별세한 강 박사의 가족이 전한 편지는 그가 가족과 함께 하며 행복했던 순간을 

회고하고 부인 석은옥 여사와 진석, 진영 두 아들에 대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빼곡히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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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너희들과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로 시작되는 두 아들에 보내는 편지는

"내가 너희들을 처음 품에 안은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너희들과 이별의 약속을 나눠야 할 때가 되었다니,

좀 더 많은 것을 나누고, 좀 더 많은 것을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이 밀려온다"

두 아들과 헤어지는 아픔을 담았습니다

그는
 "하지만 너희들이 나에게 준 사랑이 너무나 컸기에,

그리고 너희들과 함께 한 추억이 내 맘속에 가득하기에

난 이렇게 행복한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단다"하시며

두 아들을 키우는 과정의 추억을 회고했습니다..

그는
 "해 보기 전에는 결코 포기하지 말라는 나의 말을 가슴 속 깊이 새긴 채로 자라준

너희들이 고맙고, 너희들의 아버지로 반평생을 살아 왔다는 게 나에게는 축복이었다"

특히 지난해 연말 췌장암 판정을 받은 후 손자들까지 모든 가족이 함께 했던

크리스마스가 "너무나 소중한 선물이었다"고 아들들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합니다.

강 박사는
 "내가 떠나더라도 너희들은 혼자가 아니기에 너희들 곁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늘 항상 함께 할 것이기에 아버지는 슬픔도, 걱정도 없다"                                   

"나의 아들 진석, 진영이를 나는 넘치도록 사랑했고 사랑한다"고 편지를 맺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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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내에게'라는 제목이 붙은 부인에 보내는 편지는

젊은 시절 첫 만남부터 회상하며 시작했다.
"
당신을 처음 만난 게 벌써
 50년전 입니다.

햇살보다 더 반짝반짝 빛나고 있던 예쁜 여대생 누나의 모습을 난 아직도 기억합니다.

손을 번쩍 들고 나를 바래다 주겠다고 나서던 당돌한 여대생,

당신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보내주신 날개 없는 천사였습니다"

 

강 박사는 "앞으로 함께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이 순간에

나의 가슴을 가득 채우는 것은

당신을 향한 감사함과 미안함"이라며 시각장애인인 자신과 결혼하고 보살펴준

부인의 헌신적인 삶을 떠올리셨습니다.
미국 유학과 이민 생활의 어려움을 회상하며
 "시각장애인의 아내로 살아온

그 세월이 어찌 편했겠느냐" "항상 주기만 한 당신에게 좀 더 잘해주지 못해서,

좀 더 배려하지 못해서, 너무 많이 고생시킨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회한도 담았습니다

 

"지난 40년간 늘 나를 위로해주던 당신에게

난 오늘도 이렇게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미안합니다. 더 오래 함께 해주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내가 떠난 후 당신의 외로움과 슬픔을 함께 해주지 못할 것이라서..."
미안합니다
강 박사가
 "나의 어둠을 밝혀주는 촛불"이라고 지칭한 부인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는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고마웠습니다"는 말로 맺고 있습니다

믿음의 삶을 세상에 현실화 하신 선배님께 조의를 표하며,
 유가족들께 위로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