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전쟁 (Battle of Book)

2013.07.31 08:54

Soyoung 조회 수:1217

2005 1 26


책의 전쟁 (Battle of Book)


몇달전부터 미래는 Battle of Book competition  나갈 준비로 책을 열심히 읽었다열심히 노력한 결과로 미래 팀이 학교 대표로 뽑혔다학교 챔피온 으로 선택된 팀장인 미래는 회원들과 좋아서 서로 붙들고 껑충껑충 뛰는 모습을 지켜보고 사진을 찍을수 있는 특권을 몇주일 전에 가질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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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지구 챔피온쉽(district championship)   자기팀이 딸것이라고 벼루면서 선정된 15권에 책을 읽고  읽었다.승리의 목적을 위해 대단한 정성과 관심을 가지고줄기차게 독서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겨울방학때도 시간 낭비 안하고 독서 하였다가족들이 둘러 앉아 티부이  즐기때도 혼자 구석에 자리잡고 책만 들여다 보았다이렇게도 끓임없이 추구하는 내딸 손에  승리”  반드시 잡힐것만 같았다.

District Championship 날이 가까워 오면서 미래는 손꼽아 영광을 차지할 그날친구 들과 같이 좋아서 웃으면 날뛸 그날학교에서 자랑하고 뽐낼 그날….그동안 애써서 준비한 좋은 열매를 맺힐  순간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그토록 기다리던 그날이 바로 오늘이였다아침 일찍 일어나 예쁜 치마를 고르고 준비해서 입히고 엄마의 재주껏 머리도 단장하여서 학교에 보냈다약간 긴장하는듯 했지만 자신있고 기대감에 신나는 모습이였다언니들과 동생  아빠에게 격려의 말로 무장하고 집을 나섰다물론  엄마도 그에게 용기를 주고 기븐을 안정 시킬려고 애썼다.


아침 11시에 미래 학교인 린컨 스쿨에 발걸음을 재촉하였다미래가 수학반에서 열심히 참여하여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잠시후에 에디슨 스쿨에 가기위해 학교버스에 올라탔다부근에 위치하여 있는 5학교 에서 뽑힌 챔피온들이  모여서 다시 district competition 하게 된다경쟁할 장소인 에디슨 학교가는 길에 4학교에 들려서 오늘 경쟁할 선수들과 각학교 선생님을 픽업 해서 드리어 목적한 곳에 도착했다.


 학교에서 준비해둔 점심을 간단히 먹고 12:30  되어 경쟁이 시작되었다딸은점심 식사할때나버스를 탔을때 이제는 무대위에 올가서 정식으로 시합이 시작할때까지도 의기양양 하고 마냥 들떠있었다 눈에는 거저 귀엽기만 하였다계속 미래을 위해 침착히 읽은것들이  생각나도록 쉬지 않고 기도 하였다미래가 혹시  기억이 안나서 잘못되면 실망할까봐 걱정이 되었다.


다섯 팀으로 구성되어있는 무대위에서 미래 팀에만 질문이 가는 차례가 되면 나는눈을  감고 하늘에 도움만 구했다처음  질문들은  대답하더니그다음  다섯 번은 연거푸어 틀린 대답을 하였다그러더니다시 복귀하여 마무리는  하였다고 생각했다기대했던 것보다 생각보다  진행이 되지 않았는데도 무대에서 대중에 있는 나를 보고 윙크를 해주는 미래얼마나 많이 실망했을까그래도 엄마을 바라보면서 조금이나마 희망을 붙들고 싶어서…..나는 조금이라도 용기를 주고 싶었다.


드디어 경쟁이 모두 마치고 결과를 발표한다제일 낮은 등수부터 발표를 하는데 미래 팀이 꼴등을 하였다미래는  가슴무더지는 발표를 듣고 멍하니 못믿겠다는 듯이 허공을 바라보고 있었다딸의 실망은 이만저만  아니었다사실 1 하고 5 사이에 차이점이 아주 작았고 거의 비슷비슷한 숫자였다.


나는 풀어 죽어있는 딸에게 다가가서 용감한 미소를 지으면서 미래가 아주 잘했다고 격려해주었지만꼴찌가 뭐가 잘했느냐고 하면서 서러워서 울음이 터질려는 직전인듯하였다실망한 그는 격려의 말을 듣시 싫어했지만 내손과 팔을  붙잡고 무엇인가 자신의 마음을 달려보려고 안간힘을 다해 노력하는듯하였다.






 집에 와서도 계속 컨디션이 안좋아서 언니 동생과 티닥거리고 저녁식사도 거부하고 침대에 두루누워서 끙끙거리고 있었다미래가 얼마나 마음이 아프면 저렇게 행동할까미래야 하고 친근하게  아이 옆에 가서 조슴스럽게 대화을 청하였다그도 조금씩 자신의 속마음을 열기 시작하였다미래는 지금까지 꾹참고 견디던 눈물샘이 터졌고 감정이 폭팔되어 흐느끼면서 울었다꼴찌하여 창피하다고속상하다고그리고 기븐이 많이 나쁘다고 하였다.


 사랑스런 미래야아무리 크게 성공한 사람도 허구 많은 실수와 실패를 경험하였단다그리고 어떤경우에는  제일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도 이길수가 있어너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칭찬을 받고 살고있니잘이기고  질수도 있어야 한다엄마는 너를 언제나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그리고 너의 곁에 항상있고 싶어네가 원한다면이제는 눈물을 닦고 다음 기회에 다시 최대한 노력할 각오를 하도록 하여라.


딸은  말을 유심히 끝까지 듣고 나더니…….어느정도 마음의 안정을 찮고 풀려서 저녁도 먹고 다른 활동하도 하엿다.


나는 특별히 오늘같이 배전병이   딸과 가까운 곳에서 정신적으로 힘든일들을같이 견딜수가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자식들이 잘해서 상받을때나  실패하여 주눅들어 있을때 거저 옆에서 마음을 이해해줄려고 노력하고 용기를 줄때 우리의 관계는 깊어가고 어느 누구도 사이에 끼어들어 방해놓을수 없을것이다.


오늘 미래의 실망스러워 하는 모습 지켜보는일 아주 힘들었다그러나 이런 경험도 딸에게 좋은 배우는 과정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다시 용기를 내어 꾸준히 노력할때 분명히 다른 좋은 기회가올것을 확신하는 바이다.

 

 2005 2 1 (1주일 )

Battle of Book Contest 에서 찍은 사진들이 나왔다미래가 보더니 깔깔대고 웃으면서 자기 화나있는 모습이 몹시 우섭다고 한다. 1주일만에 다풀려서 하나의 재미나는 추억이 되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2005 2  청소하다가 우연히 만난글미래  회원이였던 유니타라는 아이에게 쓴글이다.


Unita,Do you remember the District Battle? DO you remember how we got LAST PLACE? I remember both. They are clear in my mind. No offense, but I did all the work. Don’t you dare say that I did little. No one (except for few) helped me. I was fighting the Battle alone, and as a result, we lost the competition. Next year, you shan’t be on my team.

--
Cherish



  2013 7 27 ()

 요즈음 종이에다 써놓은 글들을 워드에다 입력하면서지난날들에 생활들을 다시열어보는 재미가 솔솔하다미래가 꼴등한후에 사진 안찍느다고 때썼지만그래도기념으로 하나만 찍자고 달려서 겨우 한장 찍었는데 딸의 모습이 재미있다.

미래는 계속 독서와 글쓰기를 취한듯 하였고중학교 다닐때  다시 비슷한 경쟁에 참여하여 팀장으로 디스트릭 챔피온을 쟁취하였다고등학교 시절에는 학교 신문 기자로써 많은 글들을 기고하였다. 8 말이면 휴스턴 으로 대학공부 시작하러 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