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와 부흥

2013.05.01 17:42

Ken 조회 수:1358

얼마전 인근 마켓을 갈 일이 있어서 갔다가 나오는데, 인근 교회에서 나온 여자분들이 씨디를 나누어주며, 안녕하세요?  우리는 어느어느 교회에서 나왔는데 우리 목사님 말씀인데 들어보시고 우리 교회 나오세요 하더군요.  물론, 나도 잘 아는 일요일교회이며 꽤 부흥이 된 교회이며 이름도 널리 알려져있다.

 

많은 목회자들의 고민이 자신들이 목회하는 교회가 부흥하지 않는 것이라고 할수 있다.  부흥은 커녕 오히려 교인들이 나가고 앞 교회 뒷교회로 옴기면 어떡하나 즉 쇠퇴하면 목회자들이 자신의 목회능력이 없음을 한스러워하는것을 종종 듣고 본다.  아울러서, 교회의 장로들 눈치를 많이 본다.  반면에 부흥하는 교회는 목회자들이 목에 힘이 들어가고 당당한 걸음을 걷게 된다.

현실이 아닌가?

 

어떤 경우에는 주님께서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다고 하면서 전도는 교인들의 사명임을 강조한다.  교회가 부흥하지 못하고 쇠퇴하는 것은 전도하라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치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들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우리들은 여기서 과연 교회 부흥이 주님의 뜻일까 하는 생각을 깊이 해야한다.

 

이상하게도 주님은 교회를 부흥시키라는 말씀을 하신적이 없음을 아는가?  사도들도 복음을 전하면서 교회를 부흥시켜야 한다고 말을 한적이 성경엔 없는것으로 안다.

 

주님 말씀 사도행전 1:8절을 보니, "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 라고 하셨지, 땅 끝까지 전도해서 교회를 부흥시키라고 하시지 않으셨다.

 

결국, 주님의 말씀을 교회부흥을 향한 인간의 욕망에 맞추어 제 멋대로 해석을 해버린것은 아닌지 깊이 생각할 문제다.  우리 모두가 깊이 알아야 할 것은 교회는 주님의 피로 세워진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세상 끝 날까지 성장하거나 쇠퇴란 법이 없다는 사실임을 생각해야 한다.

 

교회의 머리는 주님이시다.  그리고, 주님은 한분이시며 주님이 머리가 되신 교회는 하나다.  제도적인 교회는 수없이 많지만, 주님이 머리가 되신 교회는 하나이기 때문에 부흥이나 쇠퇴란 있을수 없다.  그리고, 주님이 머리가 되신 교회에 숫자라는 것 또한 의미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부흥이라는 말도 무의미한 것이다.

 

그런데, 지금의 교회는 주님의 피로 세워지고 주님이 머리가 되신 교회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속한 교회 " 를 생각하는데서 문제가 생긴다.  따라서, 주님이 머리가 되신 교회로서 주님이 살아계심을 어떻게 증거 할까 ? 에는 관심이 없고 어떻게 하면 " 내 교회 " 가 더욱 크게 부흥할수 있나 ? 에 관심을 두게 된다.

 

즉, " 내 교회 " 의 부흥은 목회자든 교인이든 자기 자랑거리로 내세울수 있기 때문이다.  주님이 머리가 되신다는 말씀은 주님께서 자신의 몸 된 교회를 책임지고 계심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의 외적인 것에 대해 사람이 염려 근심할 필요가 없다.

 

다만, 주님의 몸된 교회로서 십자가의 은혜가 증거되는 것에 모든 관심을 두어야 하지 않을까?  이것이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는 말씀에 우리 모두에게 성취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교회를 향한 주님의 뜻이다.

 

많은 교회들이 놓치고 있는 부문이 하박국에서 단 한번 나오는 진정한 교회의 부흥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서 깨끗하게 씻겨야 할 것들이 제거되고 가라지들이 뽑혀 나가는 그런 순결에 관한 언어이지 절대 숫자가 늘어나거나 재산이 많아지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