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16일 새벽예배

2011.01.16 11:09

peterpak 조회 수:4270

설교: 황현주 집사님

말씀: 요한복음 15장 4-5절

제목: 병마중에 찾아온 선물

<서론>

<병마와 싸웠다>

1.지난 7-8개월째 불면증으로 시달렸다.

말로만 듣던 새 하얀 밤을 보낸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처절하게 경험하며 불면증의 고통을 경험하게됐다. 정신이상이 이렇게 올수도 있겠다는 것을 느꼈다. 여태까지 고통, 외로움, 우울증이 무엇인지 모르고 살았다. 그러나 이런 고통스러운 정신적 증상이 몰려오면서 정말 견디기 힘든 밤들이 많았다. 하나님이 나를 무척 사랑하고 계시는구나. 백성들을 더 이해하고 사랑하고 기도하라고 주신 고통스러운 경험들임을 깨달으니 주님께 감사를 드리는 뜨거운 눈물이 저의 볼을 타고 계속 흘렀다.

우리 주님이 십자가에서의 육신적, 정신적 고통이 얼마나 크셨을까에 비하면 나의 고통은 아무것도 아님을 알게 해 주셨다.

밤마다 시련과 고통속에 있는 교우들의 얼굴을 떠올리고 이름을 언급하면서 “하나님 고통스러운 자들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자비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이 시련과 고통을 극복하고 이기는 신령한 힘을 공급해주소소”라고 기도한다.

고통과 고뇌속에 있는 사람들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기도했다.

<본론>

50견, 갱년기 증상과 함께 지난 연말부터는 입맛을 완전히 잃었고 몸살, 감기, 기침, 그리고 몸무게가 계속 줄어드는 고통스러운 날이었다. 너무 힘들어 1월초에 의사를 찾아갔다.

수면제를 혀에 무는 즉시 잠을 잘 것이라고 의사가 이야기했으나 약이 듣지를 않았다.

그래서 약을 끊었다.

지금도 잠을 잘 자지못하고 있다.

불면증, 갱년기, 입맛 없는 것은 남의 이야기였다. 나에게는 결코 닥치지않는 영적자만이 컸음을 깨닫게됐다. 왜냐하면 나름대로 규칙적인 운동을 동반한 건강한 식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고통스러운 경험들을 통해 배운 것이 있다. 나의 영역은 하나도 없다는 것. 모든 것이 하나님의 영역이라는 것. 요한복음 15장 4-5절의 말씀은 뜨겁게 깨달음을 준 말씀이다.

<고난과 고통과 시련과 어려움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대하심이 있으셔서 허락하시는 사건들임을 깨닫는 순간, 이것들은 분명히 사랑하시는 자들에게 주시는 선물이심을 깨닫게되었다. 지금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게 말씀드리고 싶다. 우리 모두는 인생이라는 학교의 수련생이라고 여기면서 아픔은 나만 겪는 게 아니고 언젠가 지나갈 것이라는 너그러움을 가지시라고요>

그대가 지금 이 순간에 살아있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음을 느끼는 것은 하나의 기적이다.

9세기의 유명한 선승인 임제 선사는 "기적이란 물위를 걷는 게 아니라 땅위를 걷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모든 사람이 땅위를 걷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혀 자유롭지 않게 노예처럼 걷는다. 그들은 과거나 미래에 붙잡혀서 자신들의 삶이 있는 지금 이 순간에 살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틱낫한의 ‘어디에 있든 자유로와라’중에서>

병상에 누워 본 사람만이 젓가락 드는 힘이 얼마나 크고 위대한 지를 안다.

우리는 매일 매 순간 땅위를 걷는 기적속에 살아가지만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 뿐이다. 그러다가 더는 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른 다음에야 비로소 깨달음을 얻게된다. 지금 이 순간에 깨어있다면 당신은 지금 엄청난 기적속에 살고 있는 것이다. 현재의 삶이 곧 기적이다.

언젠가 우리가 지녔던 모든 것을 놓아버릴때가 꼭 온다. 그때에 아까와 망설인다면 그는 잘못 살아온 것이다. 본래 우리에게는 내 것이 없다. 관리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니 큰 맘먹고 놓아버리는 연습을 미리 해야한다. 그래야 지혜로운 자유인이 될 수 있다. 고통중에 철이 들고있다.

왜냐하면 남편과 자녀, 교우들이 더욱 사랑스러워지기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한다. 저로 하여금 보다 너그럽고, 따뜻하고, 친절하고 이해심이 많고 자비로운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결론>

영감의 교훈들을 나누고 싶다.

1. 우리가 영생의 소망을 둔 그분을 만날때가 멀지 않을 것이다. 그분앞에서 이생에서 겪은 모든 시련과 환란은 아무 것도 아닐 것이다.<증언보감 3권 434>

2. 분노, 불만, 이기심, 순결하지않은 마음은 건강을 해치는 파괴적인 영향을 주는 반면 즐거움, 남을 위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등은 놀라운 생명력을 가지고 건강을 증진시킨다는 것을 분명히 가르쳐야한다.<교육 197>

3. 그리스도를 따른다고 하는 자들의 마음속에는 그리스도께서 가지셨던 부드러운 동정심, 곧 그 분이 당신의 생명을 버려 구원하실 만큼 귀하게 여기셨던 자들에 대한 깊은 사랑이 있어야한다.<실물교훈 383>

4.모든 사람의 경험가운데는 통렬한 실망과 철저한 낙담의 예, 곧 슬픈 운명에 처하여 하나님께서 여전히 이 세상에 태어난 당신의 자녀들을 보호하신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운 날들 곧 고통이 영혼을 괴롭혀 마침내 죽는 것이 사는 것보다 나은 것처럼 보이는 날들이 이르러 온다. 이런 때에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께 대한 그들의 신앙을 잃어버리고 의심의 노예가 되고 불신의 속박에 얽매인다. 만일 우리가 이와 같은 때에 영적 통찰력을 갖고 하나님의 섭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분별할 수 있다면 그 같은 상태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셔서 우리의 발을 영원한 산보다 더 튼튼한 기초위에 세우려고 노력하는 천사들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새 신앙과 새 생애가 싹트게 될 것이다.<선지자와 왕 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