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뜨거운 햇볕과 소낙비에도 감사할 수 있다


카우벨리 교회는 최근에 워싱턴 스펜서빌 한인교회의 자매교회가 된 교회입니다.
원래 모교회인 판돌로 교회가 자매교회였었는데
늘 교회발전을 위해 저희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수용하지 못하고
제대로 활동하지 않고, 문제가 많아서 자교회인 카우벨리 교회를 돕게 된 것입니다.

카우벨리 교회는 판돌로 교회와 달리 선교에 열정이 있고,
뭔가 하려고 하는 의지를 보였으며,
저희의 프로젝트를 잘 수용하여 교회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처음 카우벨리 교회를 방문했을 때,
교회는 건축이 진행이 되고 있었는데,
돈이 생기면 얼마간 공사를 진행하다가 돈이 떨어지면 멈추고
그렇게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언제 공사가 마쳐질 수 있을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지난 5월 워싱턴 스펜서빌 한인교회 전도팀을 통하여
미주 한인교회의 김수* 장로님과 김은* 집사님 내외 분께서
4곳의 교회를 위한 지붕을 후원해 주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마침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이 카우벨리 교회의 지붕을 씌워야 겠다고 생각하고
카우벨리 교회에는 교회가 지붕을 씌울 준비가 되면 지붕을 후원하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저희가 교회 지붕을 후원하는 대부분의 교회가 이런 방식으로 후원을 받습니다.
교회 건축을 다 해주는 것이 아니라 이 분들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하게 하고
나머지 지붕만 후원하는 것입니다.

물론 지붕을 올리기 위해 벽을 올리고, 
나무 기둥으로 지붕 골조를 만드는 것도 돈이 많이 드는 일입니다.  
하지만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교회가 이 일을 하도록 합니다.
그래야 교회가 자신들의 교회이고, 더 애착을 갖고 교회를 위해 헌신할 수 있을 테니까 말입니다.

카우벨리도 비록 교회가 작고 교인들은 가난하지만,
저희가 지붕을 약속했을 때 너무나 기뻐하며 나머지 건축을 서둘러 마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물론 저희는 5월 워싱턴 스펜서빌 교회의 전도회에 맞추어 공사를 끝마쳤으면 했습니다만,
교회가 나름대로 애를 써도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저희가 한국에 있는 동안에 교회 지붕을 완성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한국을 다녀온 후, 첫 주를 전도회로 보낸 다음
그 다음 주 안식일(8월 20일) 카우벨리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이전에 나뭇잎으로 그늘을 만들어 예배를 드리던 교회는
이제 은빛 찬란한 지붕을 얹은 멋진 교회가 되어 있었습니다.
더 이상 뜨거운 태양을 걱정할 필요도, 갑자기 쏟아지는 소낙비도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된 것입니다.

저는 짧은 설교시간 동안 왜 교회가 필요한지, 
재림신자가 어떤 모습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강조했습니다.
교회 건물보다는 더 중요한 것이 교인들의 삶이여야 한다고 말이죠.

이제 이 카우벨리 교회가 많은 영혼들을 주님께로 이끄는
훌륭한 등대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이 교회를 위해 계속 후원을 해주시는 워싱턴 스펜서빌 한인교회와
이 교회의 지붕을 후원해주신 김 장로님 내외 분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며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함께 하시길,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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