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에서의 침례식

2011.09.02 19:08

전동환 조회 수: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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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에서의 침례식

[레벨:1]레바논의별
안녕하세요? 
지지난주에 중동 대학 교회에서는 아름다운 침례식이 있었어요.

바로 저희와 함께 성경공부를 하고 있는 조안나라는 청년이 침례를 받았습니다. 조안나는 이 대학에서 컴퓨터 그래픽을 공부하고 있는 청년으로 저희와 자주 어울리다가 성경공부를 하게 되었지요. 온 집안이 메로나이트교(천주교의 일종)로 처음에는 부모님들이 침례받는 것을 반대하셨는데 조안나가 끝까지 뜻을 굽히지 않자 나중에는 허락하셨다고 해요. 침례식에 부모님 두 분이 오셔서 함께 축복을 해 주셨답니다. 그리고 조안나가 침례 받을 때 조안나의 어머니는 눈물을 펑펑 흘리셨어요. 바로 감동의 눈물이었지요.

지난 10년간 선교사들의 자녀 외에는 침례자가 거의 없었던 이곳이기에 엄청 뜻 깊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희 대학 교회에 침례탕이 있기는 하지만 수십년간 사용하지 않았기에 보통 침례식을 할 때에는 이 곳에서 가까운 지역교회로 가서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대학 내에서 침례식을 해보자고 모두들 의견을 모았어요. 교회 청년들이 자진해서 열심히 페인트 칠하고 깨끗하게 청소했습니다. 그리하여 예전에는 분수였으나 수십년간 방치되어 쓰레기장에 가까웠던 이 곳이 아름다운 침례탕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곳 중동 대학교회에는 교회에는 참석하지만 집안의 반대로 침례를 받지 못하는 청년들이 여럿 있습니다. 조안나를 포함하여 이 곳 청년들과 함께 계속 성경공부를 이어나갈 것입니다. 

레바논 사역을 위해서 기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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