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

 

 

 

2011년 마지막 전도회를 위해 도착한 곳은 리마에서 버스로 40시간 이상 떨어진

‘하나님의 어머니’라는 얼마 전 298명의 인신매매에 의해 팔려간 미성년아이들이

경찰에 의해 구해진 지역에 속한 ‘델타1’라는 작은 마을이였습니다.

 

 

여러 개의 강을 넘고 아름다운 밀림을 바라보며 달려왔던 시간과는 다르게

입구부터 판자로 된 수많은 상점들과 여인숙,

그리고 술집들이 즐비한 마을이 눈앞에 들어왔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정글 깊숙한 곳에 이러한 마을이 존재할까?

상막한 사람들의 눈빛, 시끄럽게 들려오는 거친 말투,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들과 악취들...

근처에서 금이 난다는 소문을 듣고 금을 캐러 들어온 외부의 사람들로 인하여

자연과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훼손 되어버린 마을이었습니다.

 

 

선교사들이 1년을 지냈다는 여인숙을 찾아 들어가니

그냥 나무판자로 칸칸이 막아놓은 지저분한 판자집...

그리고 그 안에 놓여있는 침대와 그 위에 놓여진 지저분한 스폰치 매트리스...

21세기에도 존재하는 수많은 벼룩들...

그 안에 여인숙의 방들은 광부들과 여인숙 매춘녀들

그리고 전도회에 참석을 위해 도착한 선배 선교사들로 인해 이미 만원이었습니다.

피곤한 여행과 푹푹찌는 정글의 날씨로 인해

매일 저녁 피곤한 육체를 쉬어보려 하였지만

벼룩으로 인한 가려움과 판자 한 칸 사이로 들려오는 음란한 소음들로 인하여

나오는 날까지 잠을 청할 수 없었습니다.

 

 

3월 선교사들을 이곳에 파송하고 단 10명으로 시작했던 집회소가

이제 선교사들의 수고를 통하여 50여명의 사람들이

 매 안식일 이곳에 모이고 있었습니다.

하루의 수고로 인한 피곤과 더위에 아랑곳 하지 않고

저녁 늦은 시간까지 교회의 의자를 가득매운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또한 안식일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말씀에 귀 기울이며 영적 갈망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치’게 하시는

하나님의 귀한 사역을 눈으로 확인해 보는 순간이었습니다.

주위의 모든 환경이 우리의 육체에 피곤과 고통을 전달하려 하였지만

넘치는 하나님의 귀한 은혜를 인하여 평화와 쉼을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아무리 주위를 둘러보아도 선한 것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곳이었지만

그곳은 예수님의 탄생과 생애, 죽음심과 부활,

그리고 재림이 존재하는 아름다운 마을이었습니다.

그 아름다운 장소로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한해 10명의 젊은 청년들이 자신의 고향과 가정,

친구를 떠나고 자신의 꿈과 직장과 학업을 내려놓고

선교사로써의 길을 출발하였습니다.

 

 

다시는 낮에 해가 네 빛이 되지 아니하며 달도 네게 빛을 비취지 않을 것이요

오직 여호와가 네게 영영한 빛이 되며 네 하나님이 네 영광이 되리니

다시는 네 해가 지지 아니하며 네 달이 물러가지 아니할 것은

여호와가 네 영영한 빛이 되고 네 슬픔의 날이 마칠 것임이니라

 

 

이 한해의 경험을 통하여 다시는 그들의 기쁨과 즐거움이

세상의 즐거움이나 돈이나 명예나 유행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오직 예수님께서 그들이 유일한 기쁨이요 즐거움, 빛이 될 것입니다.

지난 한해 저희와 함께 기도해 주시고 동역해 주신 글렌데일 교회의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12월 17일 졸업을 앞두고 있는 청년들을 위하여 기도 부탁드립니다.

또한 2012년 1월 2일 시작되어 7주 동안 진행될

4기 선교사 훈련을 위하여 기도 부탁드립니다.

 

 

우리 하나님의 귀한 은혜와 평안과 구원이

글렌데일 교회의 모든 성도님들의 각 가정과 생애에

충만하시기를 소망합니다.

 

 

페루에서 양의식 선교사 올림